'눈길 돌린 곳에는/- 더 넓은 대지와'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13.03.21 옮겨 온 매실나무에 매화꽃망울이...
  2. 2011.09.10 빗방울이 풀잎마다 꽃잎마다 송알송알 맺혔어요. (2)
  3. 2011.04.02 봄이로구나! (1)
  4. 2010.12.20 오죽(烏竹)
  5. 2010.11.14 풀잎 단풍 (2)
  6. 2010.10.28 첫 서리에 얼음까지
  7. 2010.10.27 새벽이슬
  8. 2010.10.22 가을날의 풍경 (2)
  9. 2010.09.29 단풍 씨앗 (2)
  10. 2010.09.28 새벽이슬이 거미줄에 (4)

얼마전 매실나무 세 그루를 얻어왔습니다.

 

집 뒷산에 과실수를 키우는 분이 계신데

뒷산 경사가 너무 심해서

매실나무 수십 그루를 뽑아내고

땅을 돋우는 작업을 하신 다음

다시 묘목을 옮겨 심으실거라며

 

필요하면

매실나무를 가져가라시네요~

 

매실나무가 어찌나 튼실한지...

 

이웃 몇 분들과 함께 몰려가서는

염치 없이

세 그루나 얻어왔습니다.

 

참외댁 도착 했을 때는

이미 포크레인이 막바지 작업 중이었습니다.

 

요렇게

한 그루씩, 한 그루씩

매실나무를 뽑아 올립니다.

 

 

 

이 분이 바로 쥔장이십니다.

 

수 년간 정성들여 키운 매실나무를

아낌없이 퍼 주십니다.

 

 

경사가 심해서 트럭이 올아 갈 수 없는 길...

 

경운기 가득하게 실린 매실나무를

아래쪽 트럭이 대기하고 있는 곳까지

손수 실어다 주시는 자상함~ 감사합니다~!!!

 

이제 막 경운기에 싣기 시작한 매실나무~

 

 

 

참외댁이 얻어 온 매실나무는

게중에도 가장 튼실한 녀석들입니다.

 

옆지기가 보는 눈이 좀 있어서..ㅎㅎ

 

얻어 온 매실나무를

참외댁네 뒷마당?? 아니 뒷산??

마당도 아니고 산도 아니고

암튼, 최적의 장소에 옮겨 심었습니다.

 

옮겨 심은 매실나무를

옆지기가 살뜰히 챙기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뿌리 잘 내리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르고...

 

매실나무에

촉이 나고,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또다시

하루, 이틀~

 

드디어

매화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가지도 잘리고, 뿌리도 잘리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대견하게도 꽃망울을 틔웠습니다.

 

'애 많이 썼어~. 감사해~!!'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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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조용조용 내리던 빗방울이
풀잎 끝에서 차마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아슬아슬 위태롭게 달려있습니다.





빗방울                      - 권오삼

어, 어
나뭇잎에 떨어졌네!

그럼
또르르
구슬되어 굴러가지

어, 어
전깃줄에 걸렸네

그럼
어디 한번
매달려 볼까?

대롱대롱대롱

아이고
힘 빠졌다
톡---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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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똑 떨어질것 같이보이는 영롱한 빗방울~
    저것을 진주에 비교해도 좋은것같아요.
    맑고 깨끗하고 티한점없이 깨끗해보이지만
    저곳에도 더러운물질이 들어있다는곳 잊으시면 않되요.
    구석구석이 더러운 이물질은 참외도 공격할꺼예요.ㅋㅋㅋ

    한가족이 즐거운 추석이되기를 바랍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2011.09.10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참외가 없어서 녀석들의 공격이 덜 두려운걸요~ㅎㅎ
      언냐도 행복하고 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___^

      2011.09.10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완연한 봄이로구나.
참외농장 주변에도 온갖 봄꽃들로 마냥 화사하다.

봄의 문턱에서 늘 기다려지는 목련
고귀한 자태로 나를 유혹 하는 녀석.






노랑은 봄과 잘 어울리는 색.
그 노랑을 품고 있는 산수유
너무 작은 몸집이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 곱고 독특한 모습을 놓치게 되는...






이 봄, 옆집에 새로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
송아지는 쌍둥이가 흔치 않다고 한니 귀한 녀석들.
이 녀석들이 더 귀하고 특별한 이유는,,,

녀석들이 태어나기 이틀전
이집 축사에 불이나서 주인아저씨 깊은 시름에 빠졌었는데
녀석들의 어미가 쌍둥이를 임신한 줄 모르고 있었던 아저씨께는
건강하게 태어난 쌍둥이가 더 없는 복댕이~





며칠새 훌쩍 자란 모습은 모두의 눈길을 빼앗을 만큼 사랑스럽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어
참외댁의 내민 손을 낼름거리며 핧는데
나 역시 이런 경험은 처음인지라 그저 활홀경~

봄은
역시 생명의 계절...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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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외댁 마님 !!!
    정말 오랜만입니다 펫북 담벼락에 몇번 안부를 전했지만 소식을 듣지 못해
    큰맘먹고 노크합니다 봄의 끝자락에서 열정적인 여름의 기운을 당겨놓고 갑니다
    많이 바쁘실 텐데 건강하시고 수확의 기쁨 만끽 하시길 바랄게요~~~

    2011.05.25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가끔은 스스로 생각해도
심각한 건망증에다 맹추 같을 때가 있다.

길가에서 느닷없이 옆지기가 물어 왔다.
'오죽이 왜 오죽인가' 하고.

음,,, 정말, 분명히 알았었는데...
또 맹추기가 도졌다... -_-;;
'잎이 다섯장인가?' @.@

옆지기 손끝을 따라 바라본 곳에
오죽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아~ 오죽~!! ㅋㅋ

옆지기가 염려할 만도 하다.
'나중에 내가 누구인지만 알아봐달라'던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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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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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무지한 참외댁

가을이 되면
나무들만 고운 옷을 갈아입는 줄 알았습니다.

모두들 그렇듯
참외댁도 위로만 쳐다보고
'아, 참 곱구나!' 생각 했었으니까요.

하늘 만큼이나
땅도 많이 쳐다보는 참외댁인데

어째서
풀잎에 단풍물이 드는 것은
처음 보았을까요?

이파리의 끝쪽에서 부터
안쪽으로 번져드는 고운 물이
어느새 이만큼이나 번져 버렸는지

조금만 더 늦게 발견 했더라면
원래 붉은빛 풀잎인 줄 알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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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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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곱기도하네요~

    2010.11.21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동트기 직전에 마당에 나섰더니
어제까지 보아왔던 이슬들은 간데 없고
온천지 뽀얀 서리가 내려앉아 있었다.
아~ 아직 10월인데 벌써 서리가...
도시에 사는 자식들은 고향 농촌의 부모님 걱정을 하겠지만
농촌에 사는 참외댁은
도시의 부모님이 걱정 되었다.
유난히 기관지도 약하시고 감기도 잦으신데
많이 떨어진 기온에 별탈이나 없으신지...
모쪼록 이번 겨울도 건강하게 넘기시길 기원하며...







그런데 서리만 내린 것이 아니네.
뒷마당으로 돌아 섰더니
한켠에 놓아둔 물통에 얼음이 얼었네.
얇은 살얼음인 줄 알고 손바닥으로 톡 쳤더니 까닥도 않는다.
그래서 주먹을 쥐고 쾅 쳤더니 구멍이 뻥 뚫렸다.
제법 두꺼운 얼음이... 벌써?!!!
일찍부터 많이 추우면 다음해 농사가 잘 된다는데
내년에는 모두들 대풍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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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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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풀잎마다 꽃잎마다
송알 송알 맺혀 있는 이슬은
가공을 거친 그 어떤 보석보다 빛나고 곱다.
아침 햇살과 함께 너무 허무하게 사라져 버려서 그렇지...
사진으로는 다 닮을 수 없는 영롱함을
아쉬우나마 주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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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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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날
다 저물어 가기 전에 살짝 살짝 담아 놓아야겠습니다.

새벽이슬에 촉촉히 젖은 강아지풀을
손으로 쓸 때의 느낌을 아세요??

 


황금색의 벼이삭과 은빛의 갈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동틀녘 안개는 더욱 자욱해집니다.
안전운전에 지장이 있어서 그렇지 보기에는 마냥 좋습니다.^^



집 뒷마당에 있는 감나무
마지막 남은 열매... 까치밥...
머지 않아 베어질 운명에 놓인 저 감나무의 마지막 열매입니다...



 
농협 창고 뒷담에 쌍둥이처럼 나란한 두그루의 은행나무에
제법 노란물이 들었습니다.
거리의 은행나무들 보다 조금 이르게...



살랑살랑 가을 바람에
꽃잎은 한들한들 춤을 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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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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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에서 가을이 다 보이는것 같아요.
    어제 양평엘 갔다 마당에 있는 꽃들 씨를 따다가 큰털쐐기가 꼭 강아지풀인줄 알고 만질뻔 했어요.
    그러고는 강아지풀도 만지기가...
    시골의 가을은 농부의 부지런함을 재촉하는것 같아요.

    2010.10.24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건강하시죠?
      참외 농사가 시작되면서 블로그에도 자주 못들어 오네요.
      항상 잊지 않고 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젠 가을이 아니라 겨울인듯 날씨가 너무 차갑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꽁꽁 여미고 다니세요.^^

      2010.10.28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관심 없이 무엇인가를 대할 때에는
제대로 된 참 모습을 보기가 힘든가 봅니다.
수십년 단풍나무를 봐 왔었는데
살짝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단풍 씨앗을 올해 처음으로 봤습니다.
그것도 큰아들 눈빛왕자 덕분에...
물론 누렇게 익어서 바닥에 떨어진 녀석들은 봤었지만
고운빛깔로 나무에 달린 씨앗은 처음이었습니다.
해마다 단풍물이 들 무렵이면
'참 곱구나!' 생각 했었었는데
완연하게 붉은 물이 들기 전에는
제대로 쳐다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단풍잎을 곱게 물들이기 전에
씨앗이 먼저 고운빛을 띄우고 있었습니다.
단풍나무에 살짝 살짝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어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눈빛왕자가 "엄마, 이게 뭔지 아세요?" 하고 물어 왔습니다.
"응? 그게 뭐야?"
"단풍 씨앗이에요. 두개가 맞붙어 있는 거예요."
"그래??? 정말 그렇네...!! "
농촌으로 귀농한 이후 아들에게 가끔씩 배우게 됩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라
어떤 면에서는 저보다 지식이 풍부하다 보니...

관심...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작은 관심만으로도 큰 가치를 깨달을텐데
그 작은 관심조차 귀찮아 할 때가 있어서
소중한 가치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겠지요.
주변을 찬찬히 둘러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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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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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관심!,깊은관심..
    무어라 말할수없는 느낌에 단어입니다.
    관심을 주고,관심을 받고....
    사람도..
    단풍의 씨들이 꽃 꽃잎달린것 같아요.
    저희집에도 ...

    2010.09.30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곧 mch님 댁에도
      고운 단풍물이 들겠네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세요~ ^^

      2010.10.01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농촌에서는 가을이 되면
누구나가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더 산뜻하고 맑아지는 공기,
고개숙인 벼로 누렇게 물드는 들녘,
각양각색으로 영그는 과일들,
더 푸르게 높아지는 하늘,
짙은 초록을 탈피해 알록달록 변해가는 산,
새벽이면 하늘 아래 모든 생명들을 촉촉히 적셔주는 이슬까지...
농촌에서만 받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연일 종합셋트로 받는다.
그 중 한가지...
거미와 새벽이슬의 공동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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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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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리한 관찰력!~
    저는 집에 거미줄 쳐놓은것만 보면 에이~~하고 확 걷어 버리는데
    이런멋있는것을 사진으로 남겨 놓으시는 참외님!~
    오늘 부터 자연주의 작가라고 임명합니다....땅땅땅!~~

    2010.09.28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과분한 찬사십니다.
      아이들 등교 길에 발견하고
      한 컷 찍으려고 차를 세웠더니
      아이들이 '엄마, 또 찍어요?'
      뭐라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해서..ㅎㅎ

      2010.09.28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2. chamegol

    저도 이렇게 큰 거미줄을 한참만에 보네요

    2010.09.28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슬이 내려 앉으니
      예술작품이 따로 없더라구요.
      사진보다 실제가 더 멋있었습니다.^^

      2010.09.28 13:2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