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텅텅 비어버린 박주가리를 보고 있자니
울 엄니 얼굴이 겹쳐집니다.

온전히 날아오를 수 있는 홀씨가 될 때까지
가슴 깊이 품었다가
...훌~훌~ 다 떠나 보내고
빈 껍질만 앙상하니 남았습니다.

갑작스런
딸내미네 귀농 이후
날씨만 조금 궂어도
저 앙상한 가슴 속으론
찬바람이 거침 없이 몰아칩니다...

참 나쁜 딸내미입니다...



박주가리꽃



박주가리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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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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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우재

    울 엄마도 그랬을꺼라 ..어렴풋이 짐작해 봅니다
    철이 늦게 들어 알지못함을 자책하지말고 늦게라도 알았으니 다행한 일이라 생각할랍니다

    2011.01.21 23:34 [ ADDR : EDIT/ DEL : REPLY ]
  2. 서우재

    울 엄마도 그랬을꺼라 ..어렴풋이 짐작해 봅니다
    철이 늦게 들어 알지못함을 자책하지말고 늦게라도 알았으니 다행한 일이라 생각할랍니다

    2011.01.21 23:35 [ ADDR : EDIT/ DEL : REPLY ]
  3. 딸은 누구나 다 엄마 한테는
    나쁜딸이라는 생각을
    자주자주 하게 되죠
    딸을 키우면서부터는
    더욱더 깊이 생각되죠
    열심히 사시는 님을보는 어머니
    마냥 기특하게 보일겁니다

    2011.01.23 12:01 [ ADDR : EDIT/ DEL : REPLY ]
  4. 능금아줌

    아우님 본지 참 오래전인것갔으이
    많이 바쁘시지
    바쁜 중에도 열심이시구나
    안부가 궁금해서리 잠시 들렀다내 참외 많이 따서 대박나시게

    2011.03.03 01:5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