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6~7m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성주의 일기예보.

성주로 귀농한 후
참외하우스 농사를 시작하고 제일 무서운 것이 바로 바람, 봄바람입니다.
특히 이곳 분들이 호루래기(회오리)라고 하는 그 녀석.
하우스 파이프(철근)도 단숨에 넘기고 뽑아버리는
녀석의 위력은 얼마나 대다한지 그저 무섭다는 말밖에...

그런데 참외댁의 차메농장이 위치한 곳은
맞은편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이
농장 바로 옆의 뜨거운 아스팔트와 만나면서
특히나 회오리가 잘 만들어지는 곳이라
아침부터의 긴장감과 걱정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걱정만 한다고 바람이 비켜갈리는 만무합니다.

유비무환...
옆지기가 아침부터 부지런히 관리기를 탑니다.
비닐하우스에 흙을 더 얹어 놓으면 무게가 있어 날려갈 위험이 줄어드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그 시간 참외댁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부창부수라 하지 않았습니까??!!
흙을 얹어 놓은 곳을 꼭꼭 다져주면 더 단단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참외댁은 전투화(장화)를 챙겨신고
옆지기가 얹어놓은 흙들을 단디~ 여물게~ 장화발로 꾹꾹 다져주고 있었지요~ ^^

둘의 정성이 합쳐져
오후에 몰아친 강풍에도 하우스는 끄떡 없었습니다!! ㅎㅎ




이렇듯 하루 종일 참외밭에서 함께 한 저를 위해

요즘 옆지기는 저녁이면 자주 씽크대 앞에 섭니다.
낮동안 고생한 저를 위해 저녁상을 마련해주겠다고.
고생하기는 매한가지인데...
염치없게 덜렁 받아 앉으며
"그래, 고생이랄게 뭐가 있어?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면, 이런게 행복이지!!"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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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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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아름드리

    잔잔한 행복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ㅎㅎ
    행복한 봄날 되세요^^*

    2011.03.16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피아름드리

    잔잔한 행복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ㅎㅎ
    행복한 봄날 되세요^^*

    2011.03.16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해피아름드리님~
      봄과 함께 더 멋진 글과 사진을 만날 수 있겠네요. 해피아름드리님의 블로거에서요~ ^^

      2011.03.20 23:31 신고 [ ADDR : EDIT/ DEL ]
  3. 반갑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해요.저도바람이실어요

    2011.03.20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그렇죠 범진님~
      연리지에는 여러분이 함께 하시는듯 하여 어느 분이신지?
      제가 아시는 분인가요?
      암튼,,,
      바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큰 피해 없이 바람의 계절을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03.20 23:3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