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는 상추 못지않게 열무 씨앗도 많이 뿌립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하나 하나 뿌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감으로 슝~ 슝~ 뿌리는거죠.

근데 얼마 안되는 양의 열무 씨앗을 뿌린듯한데 막상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얼마나 촘촘하게 자라는지, 그냥 두었다가는 이넘, 저넘 할 것 없이 제대로 자라기 곤란할 정도지요.


이곳에도 진즉부터 소수정예제가 도입 되어 있습니다. 건강하게 계속 키워질 소수의 핵심 녀석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쏙이게 됩니다. 즉, 뽑혀나간다는 말이죠.ㅜ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들의 건강한 먹거리가 되고자 했던 소임은 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쏙임을 당한 어린 열무로 열무무침을 만들면 보들보들하니 정말 맛나죠~

어린 열무는 아주 부드럽기 때문에 겉절이처럼 생채로 바로 무침을 해도 좋고,
아님 참기름을 듬뿍 넣고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여 무침을 해도 그만이죠.

그러나 오늘은 된장으로 간을 맞추어 무쳐봅니다. 제가 워낙에 이 곳 저 곳 가리지 않고 된장을 마구 마구 넣는 된장 마니아이기도 하지만 된장으로 무치면 정말
맛나다구용!! ^^

그럼 열무무침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먼저, 물을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어린 열무를 넣어줍니다. 부드럽기 때문에 살짝만 데쳐도 된답니다.

데친 열무를 찬물에 여러 번 헹궈줍니다. 헹궈진 열무를 건져서 꽉 짠 다음 적당하게 썰어줍니다. 썰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맛은 더 좋으나 젓가락질 할 때 너무 길게 딸려 나오는 것이 흠입니다.


 



 

적당하게 썬 열무에 된장과 다진 마늘(기호에 따라 다진 파), 참기름, 깨소금을 슝슝슝~ 넣어주고 정성을 듬뿍 담아서 조물조물 무쳐주면 됩니다. 참 쉽죠잉~~! ㅎㅎ

모든 무침요리가 다 그렇지만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젤로 맛나죠. 특히 된장으로 무친 열무는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지고 질겨지기 때문에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무쳐서 후딱 드셔야합니다.^^

 




보너스로 열무꽃 이미지 올라갑니다~~

농촌에서도 열무꽃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꽃대가 올라올 만큼 늙어야 하는데 보통 그 전에 다 뽑아먹으니까요. 냠냠~ ㅎㅎ

난꽃 마냥 우아하지 않나요? 귀태가 줄줄줄~ ^^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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