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구웠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아이들도 맛있다고 아주 잘 먹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가스레인지 녀석이 주방을 차지하고 들어오기 전까지 밥이며 국이며, 모든 반찬들은 연탄불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었습니다.

압력밥솥의 밥맛이 연탄불에서 지긋이 뜸을 들인 밥맛만 못합니다. 덤으로 먹을 수 있었던 구수한 누룽지도 없고...
계란찜은 아무리 연구를 해봐도 연탄불 위에 연탄집게를 걸쳐놓고 그 위에 올려서 끓였던 그 계란찜의 질감을 되살릴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석쇠에 고등어를 끼우고 연탄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낸 그 때 그 고등어의 맛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듯합니다.
모든 것이 지금처럼 풍족하지 않아서 더 귀하고 맛나게 여겨졌던 것일까요? 아님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제 기억을 관장하고 있어서일까요?

추운 겨울날, 난방시설도 안 된 차가운 부엌에서 엄마가 내내 지키고 서서 구워주신 고등어구이 한 점에 김장김치 한 조각을 걸쳐서 먹으면 밥 한 그릇이 어찌나 헤프고 아쉽던지...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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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는 상추 못지않게 열무 씨앗도 많이 뿌립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하나 하나 뿌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감으로 슝~ 슝~ 뿌리는거죠.

근데 얼마 안되는 양의 열무 씨앗을 뿌린듯한데 막상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얼마나 촘촘하게 자라는지, 그냥 두었다가는 이넘, 저넘 할 것 없이 제대로 자라기 곤란할 정도지요.


이곳에도 진즉부터 소수정예제가 도입 되어 있습니다. 건강하게 계속 키워질 소수의 핵심 녀석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쏙이게 됩니다. 즉, 뽑혀나간다는 말이죠.ㅜ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들의 건강한 먹거리가 되고자 했던 소임은 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쏙임을 당한 어린 열무로 열무무침을 만들면 보들보들하니 정말 맛나죠~

어린 열무는 아주 부드럽기 때문에 겉절이처럼 생채로 바로 무침을 해도 좋고,
아님 참기름을 듬뿍 넣고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여 무침을 해도 그만이죠.

그러나 오늘은 된장으로 간을 맞추어 무쳐봅니다. 제가 워낙에 이 곳 저 곳 가리지 않고 된장을 마구 마구 넣는 된장 마니아이기도 하지만 된장으로 무치면 정말
맛나다구용!! ^^

그럼 열무무침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먼저, 물을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소금을 약간 넣은 다음 어린 열무를 넣어줍니다. 부드럽기 때문에 살짝만 데쳐도 된답니다.

데친 열무를 찬물에 여러 번 헹궈줍니다. 헹궈진 열무를 건져서 꽉 짠 다음 적당하게 썰어줍니다. 썰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맛은 더 좋으나 젓가락질 할 때 너무 길게 딸려 나오는 것이 흠입니다.


 



 

적당하게 썬 열무에 된장과 다진 마늘(기호에 따라 다진 파), 참기름, 깨소금을 슝슝슝~ 넣어주고 정성을 듬뿍 담아서 조물조물 무쳐주면 됩니다. 참 쉽죠잉~~! ㅎㅎ

모든 무침요리가 다 그렇지만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젤로 맛나죠. 특히 된장으로 무친 열무는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빠지고 질겨지기 때문에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무쳐서 후딱 드셔야합니다.^^

 




보너스로 열무꽃 이미지 올라갑니다~~

농촌에서도 열무꽃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꽃대가 올라올 만큼 늙어야 하는데 보통 그 전에 다 뽑아먹으니까요. 냠냠~ ㅎㅎ

난꽃 마냥 우아하지 않나요? 귀태가 줄줄줄~ ^^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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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청각이 아닌 물청각으로 요리를 한다는 것, 그것도 부재료가 아닌 주재료로 사용 된다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했습니다. 아니 사실은 청각은 다 말려서만 사용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평생을 보낸 대구에서는 물론이고 지금 살고 있는 성주에서도 물청각은 구경 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나마 흔히 볼 수 있는 마른 청각도 김장을 만들 때 부속재료로 들어가는 것만 봤었지 요리의 주재료로 이용 되는 것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물청각?!!이라니 신기할 수 밖에요.


2년전 포항 죽도시장에서 처음 물청각을 보고 구입해 와서 된장찌개에 넣고 빡빡하게 끓여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얼마전 여수에 내려갔을 때 시장에서 또다시 물청각을 발견했습니다.
결혼 후 일년에 두세번은 들르는 시장인데 물청각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옆지기가 가끔 물청각 타령을 늘어 놓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 어찌나 반갑던지...


큰 양은쟁반 한가득 수북하게 쌓인 물청각 가격이 5천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양이 너무 많아서 반만 팔지는 않는지 물으려던 참이었는데, 그 말이 쏙 기어들어가 버렸습니다.


뜻밖의 기회로 귀하게 구해 온 물청각으로 이번에는 청각무침에 도전해봤습니다.
흔히들 간장이나 초고추장으로 양념을 하던데 저는 된장으로 양념을 해봤습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된장으로 청각무침을 해주셨다는 옆지기의 조언에 따라...



▷ 청각은 바위 등에 붙어서 자랐기 때문에 아랫쪽에 찌꺼기가 붙어 있으니 이를 깨끗이 제거를 합니다. 그리고 빡빡 문질러서 깨끗이 여러번 행궈줍니다. 처음에는 시커멓게 나오던 물이 점점 맑아집니다.




▷ 여러번 헹군 후 어느 정도 물이 맑아지면 청각을 살짝 데칩니다. 어떤 분들은 청각 자체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냄비에 물 없이 청각을 넣고 삼기도 한다던데, 아무튼 저는 팔팔 끓는 물에 청각을 넣고 밝은 초록빛을 띌 때까지 데쳤습니다. 데친 후에는 차가운 물에 여러번 헹궈서 건져내 물기를 빼주어야 합니다.




▷ 건져 둔 청각에서 물기를 최대한 힘껏 짤아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여기에 양념으로 적당량의 된장, 다진마늘 듬뿍, 다진파 약간,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기호에 따라서는 청양고추나 붉은고추, 양파 등을 다져서 넣기도 하는데 식감과 청각향을 생각해서 양념을 최대한 단순화 시켰습니다.




※ 청각을 꽉 짜서 물기를 제거 했어도 양념을 넣으면 순식간에 물기가 불어난다는 거!!! 놀라지 마시길~ ^^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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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처음알았습니다.
    청각은 김치담는곳에만 쓰는줄 알았습니다.
    히히~ 신기하네요.

    2011.08.28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쵸~ 언냐~~
      물청각을 이곳에서는 보기 힘드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마른 청각을 물엥 불려서 해먹기도 한데요.^^

      2011.08.31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2. 수호천사

    꼭 짜서 했는데도 물이 많이 생기네요.
    향을 느끼려면 생으로 여러번 헹구어서 해야할듯................

    2011.11.17 20:05 [ ADDR : EDIT/ DEL : REPLY ]


지난 밤
여지 없이 눈이 또 내렸다.
요즘은 이곳이 경상북도인지 강원북도인지 헷갈릴 정도...

아직은  참외에 큰 피해가 없음을 감사하고 또 감사 할 따름이다.

이웃집에서 오늘 배송 된 싱싱한 석화를
한박스나 나눠주셨다.

굴은
남자를 남자답게 하고
여자를 여자답게 한다고 하는데
결국은 모두에게 좋은 영양 덩어리라는 얘기가 아닐런지...

암튼 클레오파트라도 즐겼다니
참외댁도 실컷 즐겨봐야겠다~~ㅎㅎ

껍질 크기에 맞먹을 정도로 속이 꽉 찬 탱탱한 굴~!!



지난 밤
이렇게
쏟아졌구나...
하얀 눈...








눈물인지 빗물인지...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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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에 알찬 양파로 거듭나야 할 양파 모종을
참외댁이 쓱싹~ 밥 비벼 먹고 말았습니다.

가녀린 양파 모종에 몹쓸 짓을 하게 된 사연인 즉,
육묘장을 하고 계신 옆지기 지인께서
오늘 갑자기 양파 모종을 한 박스 가지고 오셨습니다.
최소한 300평 이상 규모에 심을 수 있는 양으로...
그러나 지금 참외댁의 농장은
뽀득뽀득 자라나는 참외 모종들을 옮겨 심을 수 있도록
비늘하우스 안팎으로 모든 준비를 끝마쳐야 하는 상황이라
양파 모종을 심기 위해서 준비를 갖출 여력은 없고
그렇다고 귀한 모종을 방치할 수도 없고...
궁리하던 중에
농장 지대가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찍 참외 모종을 옮겨 심을 수 없고
느즈막이 옮겨 심는 분이 계셔서
때마침 그 이전에 양파를 심고 수확할 수 있다기에
그분댁으로 양파 모종들을 입양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
근데 막 보내려는 찰라에
양파모종에서 너무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너무나 익숙하고 알싸한 양념 냄새, 실파에서 나는 것과 흡사한...
참외댁의 엉뚱함이 발동 했습니다.
이녀석을 먹을 수는 없을까?? 조금 애처롭기는 하지만
제법 괜찮을 것 같은데...
결국 참외댁, 마수를 뻗쳐서
양파 모종을 아주 살짝만 들어내고 말았습니다.

흐르는 물에 살랑살랑 흔들어 깨끗이 씻었습니다.
뿌리를 잘라 보았더니 향도 함께 사라지길래
뿌리는 자르지 않고 그냥 둔채 깨끗이 씻었습니다.
그리고 배추잎이랑 오이를 넣어서 겉절이를 했더니
그 맛이 끝내 줍니다.

자라지도 못한 어린 순에게 몹쓸 짓을 했지만
참외댁은 보도 듣도 못한 양파 겉절이로 밥 비벼 먹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근데,,, 진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ㅎㅎ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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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범서

    맛있겠습니다. ㅎㅎ

    2010.10.29 19:53 [ ADDR : EDIT/ DEL : REPLY ]
  2. 야생화

    넘 맛있겠다. 난 왜 먹을것만 보면 좋을까?????

    2010.10.29 20:27 [ ADDR : EDIT/ DEL : REPLY ]


참외댁의 애교덩어리,
우리집 둘째 보조개왕자의 귀 빠진 날.
보통의 생일날이었으면
미역국에 나물 반찬들이며, 생선 한 도막이라도 올렸겠건만
하필 오늘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이 겹치고 말았다.
생일상과 김밥 도시락을 한꺼번에 마련하기는 힘들고...
결국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말았다.
어릴적, 소풍날이면 설레어 잠이 일찍 깨였던 엄마처럼
평소에는 깨워야 일어나는 녀석들이
김밥 재료 준비하려는 순간부터 일어나서
이러쿵 저러쿵 훈수를 둔다.
일찍부터 설쳐대더니
김밥을 다 말고 나자 썰지말고 통째로 그냥 달란다.
썰지도 않은 길죽한 김밥을 두손으로 움쳐잡고
두줄씩 거뜬히 해치워버린다.ㅎㅎㅎ
녀석들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서자니
뭔가 영 허전하다.
그래도 생일인데,,,
미역국만이라도 끓여서 국물이라도 한숟가락 먹일걸 그랬나보다...




참외댁의 김밥 만들기 point...

▷ 햄, 맛살, 어묵은 꼭 볶아준다. 더 고소한 맛을 내고 잡냄새도 잡아준다.
▷ 너무 굵게 채썬 당근을 아이들이 꺼려해서 얇게 채썰어 볶아준다.
▷ 시금치, 오이, 미나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마트에 시금치는 떨어지고,
    오이 넣은 김밥은 아이들이 싫어 하고, 미나리는 약간 질긴감이 있고,,,

    이럴때는 부드러운 열무를 데쳐서 무쳐도 썩~ 괜찮다는..^^



▷ 밥은 고슬고슬하니 지어서
    참기름, 통깨, 소금으로 밑간을 해주는 것이 
김밥의 가장 중요한 핵심.
    참외댁 생각~~♬ ㅎㅎ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과 집에서 만든 김밥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고...



▷ 이젠 준비한 재료를 넣고 단단하게, 옆구리 터지지 않게 잘 말아주고, 곱게 썰어주면 끝~!!!
    김밥발을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게 더 익숙해서 그냥 말았더니
    학교 실습시간에 발을 사용해서만 만들어 봤던 녀석들, 엄마의 실력에 감탄을 연발~ㅎㅎㅎ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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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솜씨 발휘하느라 애쓰셨우~
    어쩜 뭐든 잘하실까?
    부럽습니다.
    나 김밥 하나 집어먹어도 되죠?
    냠냠 정말 맛있다.ㅎㅎ

    2010.09.07 11:28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든 것들이
      언냐의 발뒤꿈치도 따라가지 못하는걸요.
      저만 김밥 먹어서 죄송한데요...^^

      2010.09.07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2. 대단한 김밥말기솜씨!!!그냥 말았다니 고수중에 고수십니다
    모양도 트러지지않고 잘 말아졌네요
    전 발이 없으면 어림도 없는데....

    2010.09.07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며칠전 TV에서 고갈비를 보았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참외댁 침을 꼴깍 꼴깍 삼켰더랬다.
고등어를 구이나 조림으로는 늘상 해먹지만
고갈비는 석쇠에 구워야 제맛이기에
집에서는 해먹어 본적이 없었다.
실패할 각오를 하고
후라이팬 고등어 양념구이에 도전했다.
일단은 간고등어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다음 안쪽면을 먼저 구웠다.
안쪽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어서 겉면을 살짝만 익힌다.



그런 다음에는 양념장과 채썬 파를 얹어주고 마저 익혀준다.
양념장에는 고추장, 고추가루, 마늘(듬뿍), 후추가루(약간), 매실원액, 꿀(설탕 대신)을 넣어 주었다.
팬에 여백이 약간 있길래 어묵도 몇개 끼워주었다..ㅎㅎ



파가 좀 과하게 올라 간 것은 옆지기의 식성 탓인데
의외로 익었을 때 양념과 곁들이면 꽤 괜찮다는~ㅎㅎ




고등어가 완전히 익을 쯤에는 양념장과 파도 맛있게 익는다.
실패를 각오하고 있었는데
우와~ 웬일~~?!!
고등어 조림이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다.
고등어 구이를 먹을 때의 느끼함도 없고.
옆지기와 왕자님들의 반응은 상상 이상으로 뜨겁고~ㅎㅎㅎ
양념 때문에 후라이팬이 상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후라이팬도 멀쩡하고...
그야말로 대성공~~!!! ^^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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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한 한주되시길..
    아니건데 어쩐일로 오늘 성주쪽은 온통 먹는 이야기로 도배를 했네요?
    육회에,비빔밥에,고등어고추장불고기에....
    아휴!~부럽습니다.
    저희집은 주위가 외국인들이 살고 있어 될수있는한 청국장,생선굽는것 그리고 냄새나는것들을
    자제하고 있어요.
    ㅠㅠㅠ

    2010.09.06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반갑습니다 참외댁블러그와 자두님댁블러그에서 뵙던분이 여기까지 와주셔서..
      어쩌나~귀한 걸음해주셨는데 대접할것도 없고 ㅎㅎ

      2010.09.06 21:18 [ ADDR : EDIT/ DEL ]
    • 그렇군요.
      가끔 청국장 같은 것이 땡기지는 않으신지요?
      먹고 싶은 것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입니다~ㅎㅎ

      2010.09.07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2. 식당해도 괜찮을 실력이예요 보기에는.......맛은 못봐서~
    아마 맛도 좋았겠죠
    우리도 고등어 양념구이 해 먹어야 겠어요........꿀꺽

    2010.09.06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 딸랑님! 안녕 하세요. 기분좋은 한주 되세요

      2010.09.06 18:13 [ ADDR : EDIT/ DEL ]
    • 강추~!!
      아마도 기대 이상의 맛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2010.09.07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점심으로 쫄면을 만들었다.

일전에 사다 놓은 쫄면의 유통기한은 코앞에 닥쳤고,
때마침 냉장고 속을 뒤졌더니 콩나물, 오이, 양배추도 있고
이정도면 대충 흉내는 낼듯하고 해서  점심 메뉴로 채택.

계란도 삶았는데, 넘 싱싱해서 그런가?

속껍질이 다 올라 붙어서 껍질 까는데 속내용물이 다 뜯겨져 나가고..ㅜㅜ

암튼 네식구에 쫄면 5~6인분짜리를 삶았더니
양은 이미 곱배기 수준, 야채도 듬뿍듬뿍 올려주고 계란도 한개씩 팍~ 올려주었다.

여기까지는 뭐 별다른게 없었는데
양념고추장이 좀 매웠던 모양이다.
옆지기도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두 왕자님들도 연거퍼 물을 들이키고...

그 와중에 오가는 대화는 더 가관이었다.

남자니까 참아야 한다는 아이들 얘기에 차라리 남자임을 포기한다는 아빠, 엄마가 결국은 음식으로 고문을 시작했다는 아이들~
아무튼 표정이며 오고가는 얘기에 서로가 매워서 호~호~ 거리다가, 웃다가...
세남자의 혼빠지는 점심시간이었다.

많이 매웠던 그렇지만 즐거웠던 시간.
근데, 정작 왜 안매운거지?
혹시 미각상실?? ㅎㅎㅎ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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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 맛있겠어요
    채 썰기 실력 대단하시고요
    여고시절 분식집에서 즐겨먹던
    지금은 추억의 쫄면이 되었습니다

    2010.08.26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고시절에 먹었던 맛이 안나네요.
      저도 가끔 그 맛이 그립습니다..^^

      2010.08.26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2. 음식보다 같이 먹을수있는 식구들이 있다는것이 부럽습니다. 아이는 거의 외식이고
    약골들이라 음식을 가려서 먹는것이 어찌 많은지..
    아들은 잘키워야 참외님 욕먹지 않습니다.ㅎㅎㅎ
    저렇게 같이 먹으면.. 행복이 따로 없습니더.

    2010.08.27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희 아들녀석들은 아무거나 잘 먹는데
      너무 먹어서 문제입니다.
      아직 초등학생들이라 만만하게 보시던 분들이
      함께 식사라도 할라치면
      허거걱~~! 하십니다..ㅎㅎㅎ

      이런 소소한 것들이 진정한 행복이겠죠? ^^

      2010.08.27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여름장마도 막바지에 이른 즈음, 벌써 중복이다. 그냥 넘기기도 아쉽고 해서 참외댁표 특별 닭백숙을 만들었다. 옆지기가 특히 좋아하는... 대파가 들어간 닭백숙을 드셔보셨을라나?? 큰 냄비에 닭을 먼저 넣고 인삼이랑, 황기랑, 대추랑 등등은 취향껏 넣고 그 위에 깨끗이 씻은 대파를 얹어서 푹~~ 끓여주면 끝~!! 결혼 첫 해 여름휴가를 가서 얻어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맛이 특이하고 나름 괜찮아서 그 이후 자주 애용하는 메뉴가 되었다. 그 때는 대파와 쌈장만 곁들여 먹었는데 옆지기의 아이디어로 묵은지를 곁들였더니 더 상큼하니 괜찮은 우리집 특식으로 자리매김을... 물론 대파를 꺼려하는 분에게는 별로겠지만...^^ 대파와 닭이 충분히 익으면 한 번 씻어준 묵은지와 쌈장을 준비해서 대파와 묵은지를 깔고 닭을 얹은 다음 쌈장을 곁들여 쌈으로 한 입에 쏙~!!! 넣으면... 끝내준다는~~♬ 손으로 쌈을 싸기 뭣하면 앞접시를 이용해서 깔끔하니 드셔도 좋고... 암튼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개성 따라~~ ^^ 이 여름이 다가도록 더위 먹지 말고 모두가 건강한 여름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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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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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사리

    아!! 먹고싶다
    닭백숙을 무지 좋아하시나봐요

    울옆지기는 닭띠라 그런지 닭은 아니좋아하고 닭사는것도 싫어하구.... 저는 닭을 무지 좋아하거든요 ㅋㅋㅋㅋ 도시에 살적엔 애들하고 저하고 자주 해먹었는데 귀농을 하니깐 24시간 같이 있으니 싫어하느건 잘안하게 되더라구요 ㅡ.ㅡ.

    2010.07.30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아하는 걸 못드셔서 어떻해요?
      다행히 저희 가족은 식성이 다 똑같아서
      뭘 하든 척척 들어맞습니다.^^

      2010.07.30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2. 군침이 도는군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잘 먹어야 일도 잘할수 있겠지요...
    대파를 첨가하는 것이 독특한 비법이군요... 가을에 낙엽이 지고난 다음에 잘라서 잘말려둔
    두릅나무나 엄나무 가지를 서너개 첨가하면 더욱 담백한 맛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완전히 익기전의 약간 말랑말랑한 수세미를 토막내어서 첨가하면 수세미가 기름기를 흡수해서
    또다른 담백함을 느껴볼수도 있고요...

    2010.07.30 20:58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서오세요, 수양버들님~ ^^
      더 대단한 비법들을 많이 알고 계셨군요.
      저흰 옆지기가 워낙 대파 넣고 해먹는 것을 좋아해서..ㅎㅎㅎ
      수세미가 아주 다용도로 유용하게 쓰이네요.
      내년에는 수세미를 한 번 키워봐야 할듯합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2010.07.31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3. 닭백숙 아 이 늦은새벽 닭백숙에 그만 무너집니다..ㅜ.ㅜ

    2010.08.04 05:21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괜스레 죄송해집니다.
      오늘 닭 한 마리 잡으시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2010.08.04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연일 계속 되는 무더위에
참외밭에서 일하는 옆지기도 지치고, 참외댁도 지치고,
하교후 운동장에서 농구 하느라 땀 빼는 울집 똥깡아지들도 지치고...
아침, 저녁 참외 따느라 바빠서
며칠전부터 한 번 해먹으려고 벼르던 백숙...
마침 오늘 성주군 전자상거래 교육이 있어서
저녁에 참외 따는 일은 미루고
닭 두마리(네식구 밖에 안되는데 닭을 두마리나 먹는다. 대식가들~ㅎㅎ)랑
함께 넣을 재료들을 사가지고 와서
푹~~ 삶았다.
압력솥에 찹쌀은 따로 삶아 국물을 부어주고...
국물색이 지데로네..ㅎㅎㅎ
참외밭에서 늦게 돌아올 옆지기 몫을 넉넉히 남겨두고
똥강아지들 몫을 먼저 들어주었다.
나도 시간 관계상 이 글만 올리고, 백숙은 못먹고..ㅠㅠ
성주군 농업기술센터로 고고씽~~!!!
무더운 여름,
모두들 건강 잘 챙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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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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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랑

    울집부엌에서도 솥에 닭한마리가 들어 삶겨지고 있답니다
    날이 더우니 자연스레 보양식이 생각이 나서 하고있는데 참외댁에서도 ㅋㅋ

    2010.07.07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쉬~ 역쉬~
      친구라 통하는게 있네요.^^
      든든하게 드시공
      건강한 여름 납시다~!!

      2010.07.07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왕 정말 맛있겠어요~ 여름엔 백숙이죠~ 더위조심하세요~

    2010.07.07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3. 침이 질질~ 백숙 맛있겠다.
    나도 얼른 저 닭들이 커야 할텐데...

    2010.07.09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 언냐~~ㅎㅎㅎ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나요.
      살찌워 잡아 묵어야지~~ㅎㅎㅎ

      2010.07.09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4. 울어머님 백숙 하셨는데
    한그릇도 못먹었어요.
    집에서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ㅋㅋㅋ

    2010.07.15 14: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