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로 귀농을 하고나서
고라니는 수없이 만났었다.
가장 가까이서 본걸로치면
참외댁 운전하는 자동차 앞에
마구잡이로 뛰어드는 녀석들을 꼽을 수 있다.
(한 해에도 몇 건씩 있는 사건이지만)
정말 자동차에 부딪치는줄 알고
참외댁이 더 놀랐을 정도...
아무튼 수도없이 만난 고라니이거만
그 모습을 담아내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왔다.
예전에 엄마 잃은 아기고라니를
코앞서 찍은 것 말고는....
고라니들이 어찌나 예민하고 민첩한지
순식간에 후다닥~~~
내가 잡아먹기라도 하나
그저 이쁜 모습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을 뿐인데...
오늘 집옆을 지나는데
눈 내린 논 한가운데서
지나가는 참외댁을 발견하고
뚤레~ 쳐다보고 있는 고라니 발견!!!
'제발 도망가지마!! 사진 한 장만...!!'
폰을 꺼내 줌을 최대한 당겨보지만...
넘 멀다...ㅠㅠ
급한대로 우선 한 컷!!!
몇 발짝만 더...
조심스레
다가가지 않는듯 시침떼며
다가서려는 순간
녀석 꽁지빠지게 도망가버리네.
에휴~~~
확대 해보지만 역시... 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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