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가 거시기 할 때는
뜨끈하고 칼칼한 찌개가 제 입맛을 제일 당깁니다.
돼지고기를 쑹덩쑹덩 썰어 넣고 김치와 함께 바글바글 끓인
돼지김치찌개 하나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순식간에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게 됩니다.
솔찍히 한 공기로는 좀 아쉬운 마음이...ㅎㅎ
마침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던 터라 잘됐다 싶었습니다.
평소에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참치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아님 돼지고기도 주로 다른 부위를 사용해서 끓이는데
이참에 삼겹살을 이용해 돼지 김치찌개를 구수하고 얼큰하게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삼겹이 맛은 좋잖아요~ ^^
먼저 두부와
김치찌개는 뭐니뭐니 해도 묵은지로 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는데
김치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참외댁네는 여름방학을 끝으로 묵은지라고는 김치국물도 구경할 수 없습니다.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우짜겠습니까?!! 묵은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삭은 김치로 아쉬운데로...
아쉬울 땐 이것도 맛있어요..^^
김치의 양념은 돼지에 배고 돼지의 기름끼는 김치에 배도록
돼지고기가 적당히 익을 때까지 들들 볶아 줍니다.
썰어 두었던 두부도 함께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충분히 끓여 줍니다. 보글보글~
저희집 김치 양념이 좀 옅은 관계로
국물이 너무 희멀건 하기에 고추가루 1스푼 첨가 했습니다.
이제야 국물이 벌건게 구미를 확~ 당기네요.ㅎㅎ
아이들 역시 다른 반찬은 손도 대지 않고
김치찌개 하나로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더니
밥 그릇을 슬그머니 내밉니다.
'좀 아쉽긴 아쉽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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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거 하나면 다른 찬이 필요없죠~^^
2011.10.05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만나게도 보인다
2011.10.10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군참도는데 어쩐다 ~살짝 맛봐도 될랑가 ~~
군침이 꼴깍 ...
2012.10.17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요리는 향이 너가 더 잘하잖어~ㅎㅎ
2012.10.19 21:59 신고 [ ADDR : EDIT/ DEL ]이 문제라면 컵밥이 생기기 전부터 조치
2013.02.25 15: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뭐라시는건지??
2013.02.25 20:4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