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하우스'에 해당되는 글 43건

  1. 2011.03.15 부창부수(夫唱婦隨) (5)
  2. 2011.01.15 방학생활
  3. 2010.12.28 함박눈이 펑펑 (1)
  4. 2010.12.16 온 천지가 꽁꽁!!
  5. 2010.12.04 강풍주의보,,, (4)
  6. 2010.11.28 날아봐야 메뚜기 (1)
  7. 2010.11.19 한 뼘 높이를 못올라
  8. 2010.11.14 밤 손님들
  9. 2010.08.28 찜질방은 저리가라 (6)
  10. 2010.08.27 뜨거운 하우스속 나팔꽃 (2)

"초속 6~7m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성주의 일기예보.

성주로 귀농한 후
참외하우스 농사를 시작하고 제일 무서운 것이 바로 바람, 봄바람입니다.
특히 이곳 분들이 호루래기(회오리)라고 하는 그 녀석.
하우스 파이프(철근)도 단숨에 넘기고 뽑아버리는
녀석의 위력은 얼마나 대다한지 그저 무섭다는 말밖에...

그런데 참외댁의 차메농장이 위치한 곳은
맞은편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이
농장 바로 옆의 뜨거운 아스팔트와 만나면서
특히나 회오리가 잘 만들어지는 곳이라
아침부터의 긴장감과 걱정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걱정만 한다고 바람이 비켜갈리는 만무합니다.

유비무환...
옆지기가 아침부터 부지런히 관리기를 탑니다.
비닐하우스에 흙을 더 얹어 놓으면 무게가 있어 날려갈 위험이 줄어드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그 시간 참외댁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부창부수라 하지 않았습니까??!!
흙을 얹어 놓은 곳을 꼭꼭 다져주면 더 단단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참외댁은 전투화(장화)를 챙겨신고
옆지기가 얹어놓은 흙들을 단디~ 여물게~ 장화발로 꾹꾹 다져주고 있었지요~ ^^

둘의 정성이 합쳐져
오후에 몰아친 강풍에도 하우스는 끄떡 없었습니다!! ㅎㅎ




이렇듯 하루 종일 참외밭에서 함께 한 저를 위해

요즘 옆지기는 저녁이면 자주 씽크대 앞에 섭니다.
낮동안 고생한 저를 위해 저녁상을 마련해주겠다고.
고생하기는 매한가지인데...
염치없게 덜렁 받아 앉으며
"그래, 고생이랄게 뭐가 있어?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면, 이런게 행복이지!!"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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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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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아름드리

    잔잔한 행복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ㅎㅎ
    행복한 봄날 되세요^^*

    2011.03.16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피아름드리

    잔잔한 행복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ㅎㅎ
    행복한 봄날 되세요^^*

    2011.03.16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해피아름드리님~
      봄과 함께 더 멋진 글과 사진을 만날 수 있겠네요. 해피아름드리님의 블로거에서요~ ^^

      2011.03.20 23:31 신고 [ ADDR : EDIT/ DEL ]
  3. 반갑습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해요.저도바람이실어요

    2011.03.20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그렇죠 범진님~
      연리지에는 여러분이 함께 하시는듯 하여 어느 분이신지?
      제가 아시는 분인가요?
      암튼,,,
      바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큰 피해 없이 바람의 계절을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03.20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기나긴 겨울방학~

도시의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느라
변함없이 바쁜 일상들을 보내고 있겠지만
우리집 두 왕자님들은 말 그대로의 방학을 보내고 있다.

학교에서 몇가지 진행 중인 특별 프로그램 중
마술과 과학시간에 참석하는 일 말고는
온 들판이 저희들의 학습터가 된다.

촌놈들에게
멋진 겨울방학 선물이 주어졌다.
녀석들이 목빠지게 기다리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참외하우스 보온덮개를 덮어주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기 무섭게
하우스에서 흘린 땀방울을 수습하고
극장까지 가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이동,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극장까지 고고씽~~
녀석들~
좋아하기는...^^




도시까지 나온 기회를 그냥 놓칠 녀석들이 아니다.
저녁으로 배까지 든든히 채우고 나자
이번에는 서점엘 가고 싶다나...
그렇지~ 기회는 찬스!!!
농촌의 작은 서점에는 선택의 폭이 좁지만
대형서점,, 선택의 폭은 무궁무진하다~! ^^




자식들 입에 밥 들어가면 안먹어도 배부르고
자식들이 기뻐하면 더 기쁜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니던가.

참외하우스안에서 종일 땀 흘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다녔지만
녀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좀 피곤한게 대수야~!'

돌아오는 길목에서
참돌이, 참순이가 밝은 모습으로 '잘 다녀오셨어요?'라고 반겨주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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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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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소복 소리도 없이 쌓이는 눈은
그칠줄을 모르네.

도시에 살적에 그렇게 바라던 눈인데
근심거리로 자리잡은 지금에는

인심좋게 푸짐히도 내리네.









참외농장 안쪽에서
하우스 제설작업을 함께 할 작은 눈사람




그리고
참외농장 바깥쪽 대로변에서
눈 때문에 힘들었을 농심들을 달래줄, 대박기원 대형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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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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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외 아우님 네 동네도 눈이 많이왔구나
    참외댁 신났구나 눈 사람 짜드라 만들었네
    완전 동심으로 돌아갔엇구나 아우님 여리고 예쁜맘이 얼마나 즐거웟을까 상상이 가다네
    벙개도 안오고 집에 밀있었나봐
    많이 추워진날씨 감기조심하시길......

    2010.12.30 22:35 [ ADDR : EDIT/ DEL : REPLY ]


정말 제대로 겨울이다.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참외하우스 바깥 고랑을 메운 얼음이
한낮에도 녹지 않는 것을 보니

이 추위에도 칼바람을 맞으며
참외하우스 곁을 지나간 녀석들의 흔적도 엿보인다.
계속 추워지는데 뭘 먹고 지낼까? 녀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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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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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전역이 바람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일었다.
귀농 이후 겪은 바람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듯하다.
통상 봄철에 강한 바람이 많이 부는데
이 시기에 이렇듯 큰 바람이 올줄이야...

어제 오전부터 조금 강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점심 무렵부터는 잠시도 그치지 않고
매몰차게 불어댄다.
소리만으로도 잔뜩 겁먹을 지경.





 
도저히 불안해서 못견디겠기에
옆지기가 둘이서 참외하우스 동동마다 돌아보기로 했다.

우연이었을까?
불과 5분도 지나지 않아
참외하우스를 단단히 누르고 있어야 할 흙이 털린 곳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그 부분이 슬슬 날리기 시작하고...
먼저 눈의 띄는 곳은 두곳, 옆지기와 한곳씩 나누어
열심히 삽질로 흙을 퍼놓기 시작했다.
강한 바람은 멈출 기미가 없고
그 바람 속에서, 펄럭이는 비닐 위로 흙을 퍼놓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겨우 겨우 두곳을 마무리 하고 나니
또다른 곳도 이상한 조짐이 보여
삽을 들고 뛰었다.
역시나 흙이 털리기 시작하고 있었고, 또 열심히 삽질...

혹시나 또 날릴만한 곳은 없는지
하우스 동마다 훑고 다니며
흙이 살짝 털린 곳, 흙이 얕게 묻힌 곳마다 또 삽질...

오후 내내
아무일도 못하고 오로지 삽질...



힘든 하루를 마무리 하며
'그래도 미리 발견해서 그만하길 다행이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뒤늦게 접하게 된 수많은 농가들의 피해 소식.
하우스가 몇 동씩 벗겨지는 것은 물론,
철근마저 뽑힌 곳,
하우스 비닐이 벗겨지자 그 속에 깔려 있던
청색비닐, 터널비닐, 강선(속철근)이 한데 엉키고 설킨 곳,
어린 참외모종이 찬바람 때문에 얼어버린 곳...
참담하리 만큼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단다.

그분들 앞에서 우리의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바람이 그친 오늘,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이웃들이
역시 서로를 도와가며 훈훈한 모습으로 복구에 여념이 없었다.

대비 한다고 하지만
자연의 힘 앞에서는 역시 불가항력!!!

▼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웃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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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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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 !! 무섭지요??
    저희는 "매미" 때 완전히 뒤집어 졌었어요.
    엿가락이라는 표현이 딱~~

    2010.12.05 00:59 [ ADDR : EDIT/ DEL : REPLY ]
    • 봉이땅엔님 농장은 괜찮았나요?
      고령쪽도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
      성주는 아주 심각한 곳이 많답니다.
      제가 겪은 바람 중에는 가장 셌던듯 합니다.
      다시는 이런 바람이 없어야 할텐데...

      2010.12.07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 고령에도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아요.
      다행히 저희집은 무사히 지나갔으니..
      그래도 바쁜하루 였어요.
      피해입은곳에가서 서로 도와야 하거든요.

      2010.12.08 14:42 [ ADDR : EDIT/ DEL ]
    • 맞습니다. 서로서로 도와야지요.^^
      제 옆지기도 바람 불었던 날에는
      우리 하우스에서 열심히 삽질하고
      다음날은 옆집 하우스 가서 도우미 했답니다.
      농촌에서는 이런 힘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2010.12.09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참외하우스 보온덮개를 한겹 벗기고
투명한 보온비닐을 또 한겹 벗겼더니

어린 참외잎 위에
낯선 손님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철에 맞게 나름 코디를 한 모양인데
초록잎 위에서는 색상이 너무 튀는구나..

평소 운동부족(노동과 운동은 분명 다르니) 참외댁을
이리 뛰고 저리 뛰게 만들더니

날아봤자 메뚜기 밖에 안되는구나.
둔한 참외댁에게 잡히는 것을 보니...ㅎㅎ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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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무치군요.
    어릴때 많이 잡아서 구워 먹는 기억이 있습니다.
    많이 잡아서 쐬주 한잔해도 괜찬을듯 ㅎㅎ

    2010.11.28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따뜻한 참외하우스 안에서
참외 모종의 끝순을 막아주느라 여념이 없는데

과자 봉지라도 만지는양
'부스럭~ 부스럭~'

하우스 안에는 참외댁 말고는 아무도 없는데
잘 못 들은 것일까?
무시하고 다시 바쁜 손을 놀립니다.

'부스럭~ 부스럭~'

이번에는 내 고개가 '두리번 두리번'



'아하~!!'
참외 끝순을 잘라서 던져 놓은 틈바구니에
도마뱀 한 마리

한 뼘 높이 밖에 안되는 청색 비닐위로 올라서려고
아등바등 하느라
네 녀석이 비닐을 건드려서 나는 소리였구나.

뭐가 그렇게 궁금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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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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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손님...
어감만으로도 썩 달갑지는 않죠?

며칠전 참외댁 농장에 다녀간 밤 손님들을 추측해 볼까요?

옆지기가 심혈??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정성과 노력으로 곱게곱게 다져놓은 참외 두둑을
요로코롬 망측하게 울룩불룩 엠보싱을 만들어 놓은 분은 대체 누구일까요?



제일 달갑지 않은 손님,
바로 두더지님께서 다녀 가셨음이 분명합니다.

참외를 옮겨 심고, 또 참외가 자랐을 때
다시 방문을 한다면
곱게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분임에 분명한데...

땅밑에서 불쑥 나타났다가 불쑥 사라지는
이 분을 막을 묘안이 정녕 없을까요?
덫??!!!!


그래도 다음 손님은 한결 부담이 적습니다.
최소한 참외 비닐하우스를 뚫고 들어올 분은 아니기에...
고라니님께서 간단히 족적을 남기셨군요.




그렇다고
참외댁 농장에 밤 손님만 다녀가시는 것은 아닙니다.

시도 때도 없이 다녀가시는 분이 또 계신데

어떤 때는 혼자,
또 어떤 때에는 친구들까지 데리고 왔다 가시는 분.

좋은 소식이 있거나 없거나
괜스레 한번씩 울어주고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참외댁이 반겨주던 말든 개의치 않고 찾아와서는
알아서들 잘 놀다 돌아들 갑니다.
'나 왔다 갔노라~' 흔적은 빠드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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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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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댁 농장의 참외하우스는 한창 열처리 중이다.
즉, 참외순들을 다 걷어내고
하우스를 완전 밀봉을 시켜서
뜨거운 태양열로 토양을 소독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완전 밀봉된 하우스 실내 온도는
여느 찜질방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그 열기를 자랑한다.
참외댁 참외하우스 찜질방을 이용할 경우
기미, 피부 익음, 땀구멍 넓어짐, 탈진
등의 부작용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ㅎㅎㅎ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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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텅빈 참외밭엘 들어가면 생각이 많으시겠어요.
    일년 농사로 한해를 사는 터전이니 들어가시면서 항상 기도가 나올것 같아요.
    그래도 농사는 거짓은 없죠. 내가 열심히 하고 정성을 다하면 댓가는 주시니..
    뜨거운 비닐 하우스에 들어 가실때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2010.08.29 09:32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 참외댁 깨쓴다.
    혹 내가 들어가 찜질할까봐~
    ㅎㅎㅎ 안들어 갈께용.

    2010.08.29 12:29 [ ADDR : EDIT/ DEL : REPLY ]
    • 언냐는 특별히 무료로 입장시켜 줄라 했는데,,,
      한번 들어가실래요?? ㅎㅎㅎ

      2010.08.31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3. 전 사양할랍니다
    우리집에도 천지예요
    더구나 기미땜에 못살겠어요 ㅎㅎ

    2010.08.29 22:02 [ ADDR : EDIT/ DEL : REPLY ]


참외순들도 뜨거워서 축~축~ 늘어지는
한여름 참외하우스 안에
나팔꽃들이 조롱조롱 피었다.
아래쪽에는 봉우리들이 움트고 있고...
가끔씩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도 쏘일 수 있고
이제는 새벽녘에 살짝 내려앉는 이슬도 맞을 수 있는
하우스 바깥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이열치열의 고행을 겪고자 하는 것도 아닐텐데
어쩌자고 그 뜨거운 하우스 속에서 뿌리를 내렸는지??
타고난 환경이 고단할지라도
묵묵히 제 할일은 하는구나. 식물들은... 생명들은...




Posted by 참외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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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은 나팔꽃 보기도 힘듭디다.
    여기서 보게 되는군요.

    2010.08.29 12:24 [ ADDR : EDIT/ DEL : REPLY ]